세일즈포스 부진한 실적에 20% 가까이 급락 미국 GDP 수정치,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에 국채금리 하락하루 앞으로 다가온 4월 미국의 PCE 발표에 긴장감도 지속 국제유가, 휘발유 수요 부진에 하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물가 경계감 속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만8111.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47포인트(-0.60%) 내리며 5235.4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83.50포인트(-1.08%) 하락한 1만6737.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30일)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에 대한 경계감 속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기대 이하 실적 발표에 개장 전부터 약세를 보였고, 주가는 –19.74% 급락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속보치 대비 하락하며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수정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 대비 0.3%p 하향 조정된 수준으로 시장 예상(1.2%)는 웃돌았다. 

    GDP증가율이 하향 조정된 것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정도 차지하는 소비가 지난달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국채 금리는 하락했는데,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549%, 4.68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25%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4.4%를 기록했다. 8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16.2%, 9월 인하 확률은 53.1%를 나타냈다. 

    하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월 PCE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4월 헤드라인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전달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전달 대비 0.2%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상승랠리를 달리던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다. 

    엔비디아(-3.77%)가 하락했고, AMD(0.97%), SMCI(-1.40%), ASML(0.86%), 마이크론테크놀로지(-4.03%)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메타(-1.54%), MS(-3.38%), 아마존(-1.48%) 등이 내렸고, 애플(0.53%), 테슬라(1.48%) 등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 부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