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 통해 입국 예정기자회견서 시추 가능성-경제성 등 설명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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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아브레우 박사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 동해 심해 광구의 유망성 평가와 관련한 석유공사 측의 자문 요청에 따라 방한한 것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일대 대량의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석유·가스 추정 매장량이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스는 75%, 석유는 25% 수준으로 추정된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미국의 액트지오로부터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자료 분석을 의뢰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의 대표인 아브레우 박사는 전 미국퇴적학회장과 전 엑손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세계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권위자"라고 평가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방한 기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광구 평가와 관련해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해역에서 긴 탐사공을 바닷속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추 탐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4월19일에는 글로벌 해양 시추업체 노르웨이 시드릴과 계약했다. 본격적인 시추 작업을 위해서는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가 투입된다. 웨스트 카펠라는 40일 간 동해에 머무르며 심해 가스전 탐사와 시추에 나설 예정이다.
액트지오사가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 자료를 분석해 도출한 시추 성공률은 20%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말에 시추공을 뚫어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다섯 공을 시추했을 때 한 공에서 석유·가스가 나올 수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