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OL 전설의 전당 간담회 직전 취재진과 인터뷰 "엔트리 부터 하이엔드 모델 한국고객 수요 충족할 것"올 하반기 마이바흐 EQS SUV 등 전동화 ·럭셔리 승부수페이커 선수에 'AMG SL 63 자동차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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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한국 수입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벤츠에 대한 한국 고객의 수요가 많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마이타스 바이틀(Mathias Vaitl) 벤츠코리아 대표는 이달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 2024’ 기자간담회 직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답변했다.바이틀 대표는 “한국 수입차 시장뿐 아니라 전체 자동차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한국 시장이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으며, 벤츠가 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하이엔드, 엔트리, 미들 세그먼트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0만352대로 전년동기(10만3933대) 대비 3.4% 감소했다. 벤츠코리아도 올해 1~4월 2만3350대로 14.8% 줄었다.여기에 테슬라가 올해부터 KAIDA 통계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 시장의 실제적인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대해 바이틀 대표는 ‘럭셔리’, ‘전동화’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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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는 올해 1월 주력 모델인 신형 ‘E클래스’를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마이바흐 EQS SUV ▲G바겐 최초 전기차 모델을 선보여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올해 초 글로벌 물류에 악영향을 미친 ‘홍해 사태’의 여파가 마무리된 점도 벤츠코리아가 하반기 판매 반등을 이룰 것으로 점쳤다.바이틀 대표는 “올해 1분기 홍해 사태로 인해 E클래스 등 주요 모델들의 탁송이 지연됐다”면서 “이때문에 고객들이 우리의 제품을 받는 시기가 늦어졌다”고 언급했다.이어 “지금은 공급망 문제가 해결됐으며,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벤츠의 주요 모델들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판매 회복에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벤츠는 e스포츠 후원을 통해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벤츠는 지난 2020년 9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10번째 대회를 시작으로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와 다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울러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 LOL팀인 ‘SK T1’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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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후원에 대해 바이틀 대표는 “벤츠가 추구하는 성능, 성공, 디테일이라는 부분에서 SK T1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면서 “T1이 지난해 롤드컵 우승 등 지금까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왔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데 의미를 크게 두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e스포츠의 팬들의 상당수가 20~30대 젊은세대라는 점도 후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 “MZ세대들은 디지털, 첨단 기술에 친화적인데, 벤츠도 이런 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설의 전당 첫 입성자로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AMG SL 63 자동차 키’를 전달했다.
이 작품은 페이커 선수가 자신의 고향인 서울에서 차량 옆에 서 있는 모습을 LOL 고유의 아트 스타일로 표현했으며, 바이틀 대표가 직접 전했다.
벤츠코리아는 전용 페인트, 인테리어 및 기타 옵션을 통한 개인형 맞춤 주문제작 ‘마누팍투어(MANUFAKTUR)’ 프로그램으로 페이커 선수만을 위한 단 하나의 AMG SL 63 로드스터 차량을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바이틀 대표는 “독보적이고 유니크하다는 점에서 페이커 선수와 AMG SL 63 로드스터는 좋은 핏”이라며 “페이커 선수에게 선물할 수 있어 럭키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