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고용추세지수 상승에 하반기 고용시장 강세 우려 12일 미국 5월 CPI 발표, FOMC 결과 발표 이어져 엔비디아 액면분할 첫 날 소폭 상승 마감국제유가, 골드만삭스 여름철 원유 부족 경고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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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의 5월 주요 물가지수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 속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포인트(0.18%) 상승한 3만8868,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0포인트(0.26%) 오르며 5360.7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9.40포인트(0.35%) 상승한 1만7192.53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0일)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를 주목했다.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달 대비 27만2000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흔들리자 투자 심리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추세지수(ETI)도 전달 대비 상승하며 올 하반기 고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커졌다.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CPI가 발표된다. 고용이 뜻밖의 강세를 보인 상황 속 CPI는 FOMC 직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5월 CPI가 전달대비 0.1%, 전년 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전년 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 결과를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최근 ECB(유럽중앙은행), 캐나다중앙은행(BOC) 등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긴축 완화로 선회하며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감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노동시장이 예상 밖 강세를 보이며 셈법이 상당히 복잡해진 모습이다.결국 시장은 FOMC에서의 점도표(금리인하전망)의 하향 정도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채권금리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69%, 4.59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85% 수준까지 상승했다.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하락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0%를 기록했다. 8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8.2%, 9월 인하 확률은 50.1%를 나타냈다.이날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는 1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한 엔비디아의 주가였다.120.89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엔비디아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0.75% 오른 121.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SMCI(2.31%), ASML(1.29%), 마이크론테크놀로지(2.96%) 등 AI 반도체 관련주도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AMD(-4.49%)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 조정을 빌미가 됐다.이 밖에 아마존(1.50%), 메타(1.96%), MS(0.95%), 구글(0.43%) 등이 상승했고, 애플(-1.91%), 테슬라(-2.08%) 등이 하락했다.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음성 비서인 시리를 통해 챗GPT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하락했다.국제유가는 골드만삭스의 여름철 원유 공급 부족 경고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5% 상승한 배럴당 77.9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