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5월 CPI 발표, FOMC 결과 발표 이어져 애플, AI를 통한 아이폰 수요 증가 기대감에 7% 급등국제유가, 세계 원유 수요증가 기대감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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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의 5월 주요 물가지수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하락 마감한 반면, 애플의 7%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2포인트(-0.31%) 하락한 3만8747.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3포인트(0.27%) 오르며 5375.3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51.02포인트(0.88%) 상승한 1만7343.55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1일)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했다.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CPI가 발표된다. 지난주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고용인원이 증가하는 등 고용이 뜻밖의 강세를 보인 상황 속 CPI는 FOMC 직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시장에서는 5월 CPI가 전달대비 0.1%, 전년 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전년 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 결과를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최근 ECB(유럽중앙은행), 캐나다중앙은행(BOC) 등주요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긴축 완화로 선회하며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감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노동시장이 예상 밖 강세를 보이며 셈법이 상당히 복잡해진 모습이다.결국 시장은 FOMC에서의 점도표(금리인하전망)의 하향 정도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미 연준이 9월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증시도 이 사실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라고 월가에서는 전하고 있다.채권금리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97%, 4.53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28% 수준까지 상승했다.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상승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2.2%를 기록했다. 8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8.2%, 9월 인하 확률은 52.3%를 나타냈다.CPI와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 속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시가총액 2위 애플이었다.애플은 7.26% 상승하며 사상 처음 200달러를 돌파했고, 시가총액은 3조1765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날 개막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애플의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애플은 전날 자사 첫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음성 비서 시리에 챗 GPT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에 빠졌던 주가는 애플의 AI 기능이 최신형 아이폰 교체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며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10대 1 액면분할 후 2거래일째를 맞이한 엔비디아는 –0.71% 하락 마감했다.AMD(-0.86%), SMCI(-2.45%), ASML(-0.55%), 마이크론테크놀로지(0.19%) 등 AI 반도체 관련주도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이어갔다.이 밖에 아마존(0.10%), 메타(0.97%), MS(1.12%), 구글(0.92%) 등이 상승했고, 테슬라(-1.80%) 등이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세계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배럴당 77.8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