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새집행부 선출…현대건설 12일 오전 공사 시작착공후 공사비수금 1800억원…총공사비 3분의 1 달해
  • ▲ 대조1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 대조1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사업인 은평구 대조1구역이 약 반년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부터 대조1구역 재개발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전날 대조1구역 조합이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등 새집행부를 선출한데 따른 것이다.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28개동·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했지만 지난 1월1일자로 공사가 중단됐다.

    조합 내분으로 소송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조합 집행부가 공백상태에 놓이면서 공사대금 지급이 지연돼 공사중단에 이르렀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착공후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는 1800억원에 달한다. 총공사비 5806억원의 3분의 1을 넘는 금액이다.

    현대건설 측은 "조합이 총회를 통해 새집행부를 구성함에 따라 공사를 재개했다"며 "앞으로 신임 조합장과 공사비 협상 및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 사업추진을 원활하게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