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제폭력 예방 부스' 운영 … 전문가 상담도성인지 감수성 테스트, 공감 대화 시연·연습 정보 제공"폭력 없는 안전한 캠퍼스 문화 조성" 학생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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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제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교육부가 대학 축제를 통해 학생들을 상대로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교육부는 지난달 군산대와 수원대 축제(대동제)에서 '연애의 따듯한 참견'이라는 이름으로 '교제폭력 예방 프로그램 체험부스'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그동안 강의식으로 이뤄지던 교제폭력 예방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취지다.체험관에서는 전문 상담사가 대학생들의 관계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해준다.성인지 감수성 점검 심리 테스트, 공감(비폭력) 대화 시연과 연습, 친밀한 관계에서 지켜야 하는 수칙 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지난달 9~10일 군산대와 같은 달 28~29일 수원대에서 운영한 부스에는 총 52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체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3.3점이었고 향후 참여의사는 평균 98%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3~4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해 축제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내년에 더 많은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해 나갈 방침이다.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대학생 교제폭력이 심각해져 기존 온라인 위주의 폭력예방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성인지 감수성 점검 및 공감 대화법 연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폭력 없는 안전한 캠퍼스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