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허가 획득 후 NIP 통한 입찰 자신감엔데믹에 코로나19 백신 수요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 상업성 의문 ↑올 3월 인수한 베이커리 판매 기업 포베이커 통해 암환자 위한 건기식 판매 플랫폼 추진
  • ▲ 강창율 셀리드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략 등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최영찬 기자
    ▲ 강창율 셀리드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략 등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최영찬 기자
    셀리드가 올 4분기 올 겨울 접종에 활용할 수 있는 JN.1 변이주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수 셀리드 경영지원실장 상무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으로 연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편성한 예산 4414억원 중 백신 구매에 사용한 3619억원의 20~25%를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셀리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장기적으로는 독감 백신처럼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데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한 뒤 이러한 NIP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베트남과 필리핀을 포함한 저개발국가에 공급하고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PQ(사전적격성 평가) 인증을 획득해 아프리카 등 제3세계로도 확장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가 낮아지고 있어 사업성에 대한 의문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셀리드는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의 중증화 및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이 인정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약 3000명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코로나19 사망자도 이에 못지않다는 게 셀리드 측의 판단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모더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넘어선다는 목표보다는 그들의 백신처럼 쓸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나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경쟁력인데 시장으로부터 저평가를 받고 있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셀리드는 올 3월 인수한 빵과 식료품을 개발·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인 포베이커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2019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셀리드가 올해 말로 5년간의 매출액 요건 유예 조건이 만료되는데 이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포베이커를 인수한 게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도 나왔다.

    강 대표는 "매출 측면도 고려한 것은 맞다"면서도 "면역항암제 개발사로서 임상교수로부터 면역체계를 건강하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어와서 장기적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식이요법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인수받는 과정에 있는데 암 환자, 노약자를 위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모아 판매하는 플랫폼을 내놓는 것을 검토 중이다"면서 "포베이커 이용자 수만 해도 10만명이 넘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