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출항 끝으로 11개국에 지원
  •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3일 목포항에서 마지막 해외원조 쌀 물량을 싣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3일 목포항에서 마지막 해외원조 쌀 물량을 싣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식량원조 협약에 따른 상반기 식량원조를 완료했다.

    aT는 13일 목포항에서 해외원조 쌀 1만8000톤(t) 출항을 마지막으로 올해 상반기 쌀 10만t 규모의 해외원조 물량 출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 물량은 예멘으로 가 현지 아덴 행정구역 내 45만 가구, 최대 315만명에 지원될 예정이다.

    aT는 4월 25일부터 부산신항을 시작으로 군산항, 울산항, 목포항에서 원조용 쌀 10만t을 11개국(방글라데시,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아프가니스탄, 기니비시우, 모리타니, 시에라리온, 케냐, 우간다, 예멘, 에티오피아)에 출항했다.

    우리나라는 국제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해 2018년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매년 해외원조를 추진 중이다. aT는 농림축산식품로부터 해외 식량원조 업무를 위탁받아 원조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바에 따라 올해 FAC 식량원조 물량은 5만t에서 10만t으로 늘었으며, 지원 국가도 6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올해는 10만t의 식량을 원조한 첫해"라며 "대한민국 원조가 세계 기아 해소에 미력하게라도 기여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