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0.14% 올라…성동·용산·송파 상승세 주도수도권 매매가 0.02%↑…전세가격지수 상승폭 확대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집값이 2개월연속 오른 가운데 수도권도 상승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4% 상승했다. 지난 4월 0.09% 오르며 상승전환한데 이어 지난달 상승폭을 더 키운 것이다.

    서울에선 △성동구 0.53% △용산구 0.30% △송파구 0.28% △마포구·서초구 0.24% △강남구 0.23% 등이 평균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4월까지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던 수도권 매매가도 0.02%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다만 5대광역시(-0.14%), 지방(-0.06%) 등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국 주택 매매가는 0.02% 하락했다.

    다만 전국 매매가 경우 △2월 -0.14% △3월 -0.12% △4월 -0.05% 등으로 낙폭을 좁혀나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지역별 입주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지역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요지역과 선호단지 위주 매수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그에 따른 상승거래 영향으로 전국 매매가 하락폭이 전월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만 따로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대비 0.20% 올랐고 수도권도 0.05% 상승했다. 5대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0.17%, 0.10% 내리며 전국적으로 0.03% 하락했다.

    주택 전셋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0.26% 오르며 전월(0.18%)보다 상승폭을 확대했고 수도권도 0.28% 올랐다.

    지방은 -0.06%에서 -0.03%로 하락폭이 줄었고 전국으로는 0.12%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0.19% 오른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42%, 0.43% 상승했다.

    월세는 전국이 0.10% 오르며 전월(0.08%)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0.14%→0.19%)과 수도권(0.17%→0.20%)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상승에서 보합(0.00%) 전환했다.

    5대광역시(-0.01%→-0.02%)와 세종(-0.56%→-0.38%)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 경우 상대적으로 주거여건이 양호한 선호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공급물량이 과다한 대구, 세종 등이 하락하면서 지방은 전세 하락 및 월세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