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에서 20년 이상 신약개발 업무 담당2017년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 美 출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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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선장을 교체한다.에스티팜은 19일 경기도 안산 소재 반월캠퍼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성무제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기존 김경진 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히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에스티팜은 성 대표 체제 아래 글로벌 제약사와 네트워크 확대 및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기존 사업 재정비, 신규 사업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1965년생의 성 대표는 고려대학교 화학과 졸업 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기화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서 약 20여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신약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경구(먹는) 제형의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 개발에 기여했다.지난해 4월 에스티팜 혁신전략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영입된 이후 미국 보스턴 소재의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과 TNFR 저해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 체결을 이끌었다.인테론은 하버드 의대교수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공동창업한 바이오텍으로 독점적 플랫폼을 활용해 신경생물학 및 면역학 분야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에스티팜은 10년 이상 김 전 대표 지휘 아래 제네릭 원료의약품 생산에서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로 사업 체질을 개선했으며 mRNA CDMO 사업을 본격화해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에스티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RNA 기반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GMP 생산이 가능한 반월 캠퍼스의 mRNA 전용 생산동에서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성 사장을 지난해 영입한 이후 에스티팜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및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gRNA 등 신규 사업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했다"며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동아쏘시오그룹과 에스티팜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