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1~5월 누적 수출 308억, 동 기간 최고생산·내수 전년比 2.5%·7%↓자동차 수출 1000억달러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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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달 65억달러를 기록하며 5월 실적 중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 달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6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종전 5월 수출액 최고 기록인 62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1∼5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08억달러다. 같은 기준 역대 실적 중 최고치이다.
수출액뿐 아니라 수출 규모도 성장했다. 자동차 수출 물량은 25만44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현대차는 10만6718로 전년 동기 대비 9.5%, 한국지엠도 4만7618대로 34.8% 증가했다. 다만 기아차는 9만1052대로 전년 보다 5.1% 감소했다.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액은 21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차종별 수출액은 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10억3000만달러로 48.2% 증가했다. 수출 대수도 6만9438대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
5월 자동차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에서 39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오세아니아도 3억42만달러로 전년 보다 6.7% 성장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유럽연합(EU)(-43.4%)·기타유럽(-12.1%)·아시아·(-18.3%)·중동(-14.4%)·중남미(-6.1%)·아프리카(-49.1%)는 수출액이 감소했다.다만 자동차 생산은 37만2810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광명2공장 가동 본격화, EV3 등 전기차 신차 출시를 바탕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자동차 내수 판매량도 14만1000대로 전년 동월 보다 7% 감소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증가한 5만20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5월보다 19% 증가하면서 3만8000만대, 전기차는 3% 감소한 1만30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 1000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해상운임 상승에 따라 수출바우처 조기 집행, 임시선박 3척 투입 등 적극 대응하는 한편, 7월 미래차부품산업법 시행을 통하여 정책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