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남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통해 발표호미반도 내 해양보호구역 71.77㎢으로 확대
  • ▲ 호미반도 ⓒ해양수산부
    ▲ 호미반도 ⓒ해양수산부
    정부가 해양생태계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 포항시 호미반도를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정부는 20일 대구 영남대학교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호미반도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과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둘레길이 있는 주요 관광 거점으로 꼽힌다. 해양보호생물인 바닷새와 바다거북이 등 풍부한 해양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학술·경제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도는 2021년 4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2022년 4분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도의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예타 조사 통과후 1297억원이 예산으로 투입된다.

    생태공원에는 호미반도 보전센터, 심해 탐방관, 바다연어물길정원, 환동해탐방 버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발맞춰 해양보호구역을 71.77제곱킬로미터(㎢)로 확대하고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동해안 일대 해양보호구역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경북도는 호미반도 일대를 해양생태계 보전과 관광, 인문과 역사가 어우러진 해양생태관광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이 조성되면 경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뿐 아니라 새로운 생태 친화적 여가 공간을 제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