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계차관회의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 여전"배추·무 등 가용물량 2.8만톤 확보…김 수급협의체 운영
  • ▲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하는 김병환 차관 ⓒ기재부 제공
    ▲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하는 김병환 차관 ⓒ기재부 제공
    정부가 유류세 한시 인하 연장 조치에 이어 버스·택시·화물차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식품·외식, 석유류 등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양호한 기상 여건과 주요 작물 출하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 내림세가 계속되면서 이번달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누적된 고물가로 인해 체감물가 부담이 큰 만큼 먹거리 등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산물은 배추·무 비축분 1만5000톤(t) 등 정부 가용물량 2만8000t을 확보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응한다. 수입 과일은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t 이상을 추가 도입하고 하반기에도 추가 물량을 신속히 공급한다. 

    수산물은 원양산 오징어 225t을 이번주 안에 주요 마트에 추가 공급한다. 또 다음달 중 해양수산부 주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김 수급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석유류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오는 8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보조금은 경유의 경우 리터당 1700원 초과분의 50%, CNG는 1㎥당 1330원 초과분의 5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