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브란스· 내달 4일 서울아산 철회 결정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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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선발대로 나서 무기한 휴진을 진행했다가 환자들의 고통이 쌓여 중단을 선언한 이후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역시 휴진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오는 27일 세브란스병원, 내달 4일 서울아산병원 휴진 중단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톨릭대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등)들과 삼성서울병원에 근무 중인 성균관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등)들은 전날 온라인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의료 사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가 있지만 환자들과 국민을 위한 고뇌 끝에 응답자 중 절반 이상(800여명 중 502명)이 일정기간(일주일 또는 그 이상)의 휴진에 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휴진을 시작하는 조치를 일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정 기간 이상 휴진 추진 시 환자들이 겪을 불편과 불안감에 대한 고려가 매우 중요함을 공감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의대 비대위 역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휴진 형식의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나 경증환자 진료 축소의 형식으로 전환해 환자들의 불편이나 두려움을 줄이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이처럼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철회 또는 유예한 상태다. 다만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연세의대 교수들과 내달 4일부터 일주일 휴진을 예고한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휴진 중단 결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