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식도암에서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근거 마련보령(옛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2002년 공동 제정'국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 평가
  • ▲ 선종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보령
    ▲ 선종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보령
    보령(옛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임석아)이 서울대학교병원 암연구소에서 열린 제23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종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 교수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를 받는다.

    선 교수는 폐암·식도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임상 현장에서 면역항암제의 응용과 신약개발 임상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 중이다.

    특히 면역항암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연구를 통해 전이성 식도암에서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료 선택지가 거의 없던 전이성 식도암에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 예후를 크게 개선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2021년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 '란셋'에 발표됐다.

    선 교수는 이외에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임상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령암학술상은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암 퇴치 연구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보령과 한국암연구재단이 2002년 공동 제정했다.

    22년 동안 혁신적인 연구 성과들을 발굴하고 암 연구에 대한 대내외 관심을 높여왔고 국내 종양학 연구활동 진전에 기여해 '국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상자는 종양학 연구에 5년 이상 종사한 의사·과학자 중 최근 3년간의 학술 업적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전국 의대, 유관기관, 학회 등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 및 모집하며 매년 새롭게 구성되는 업적심사위원회 심의와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1명을 선정한다.

    임석아 한국암연구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23회를 맞는 보령암학술상은 우리나라 암 연구 분야의 가장 의미 있는 학술상"이라며 "상을 수상하신 선종무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이 진작되고 더 우수한 연구성과들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땀과 열정 덕분에 암환자분들께 새로운 삶의 희망을 안겨드리고 있다"며 "보령은 앞으로도 암 연구에 헌신하신 연구자 분들의 뜻을 응원하고 암 퇴치를 위한 길을 함께 걸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