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작년 직원수 8297명… 전년비 6.4%↓작년 채용 683명… 2년 전 대비 62% 급감계열사 직원 이동·채용 감소 영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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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신규 채용인원이 1년 만에 60% 이상 줄어들었다. 

    30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양사의 총 직원수는 8297명으로 전년 8864명 대비 6.4%(567명) 감소했다. 

    회사별로 보면 네이버는 전년 대비 11%(546명) 줄어든 4417명으로 집계됐으며, 카카오는 0.5%(21명) 둘어든 3880명에 그쳤다.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 수는 2019년 92명 감소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은 4년 전의 6배에 달했다. 

    양사의 직원 수 급감 배경에는 계열사로의 직원 이동과 함께 지속적인 채용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네이버와 카카오의 작년 신규 채용인원은 683명으로 전년 1469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대외 경제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해 보수적 채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의 채용 감소세는 2년째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의 신규 채용은 2021년 838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599명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다시 231명으로 위축됐다. 2년 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카카오 역시 채용 인원이 2021년 994명에서 2022년 870명, 작년 452명으로 급감해 2년 새 반토막 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력 감소가 계열사 조정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영향도 있다며 커머스, 광고 등 기존 사업 외에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 투자를 통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2018년 ESG 보고서 공개 이후 처음으로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 보다 많이 채용됐다. 작년 양사의 남성 직원 채용인원은 253명으로 여성 직원430명의 58.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