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 종목 약세…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세"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美 채권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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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하루만에 280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채권시장이 흔들리는 등 금리 부담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804.31)보다 5.66포인트(0.20%) 내린 2798.65에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9억 원, 434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 홀로 1457억 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POSCO홀딩스 등 모두 1% 안팎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소폭 오름세며, KB금융은 4%대로 급등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금리 부담에도 6월 수출 호조 및 ISM 제조업 신규주문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가 예상된다"며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어섰다는 점은 시각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나 밸류에이션은 그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9169.5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 나스닥지수는 146.70포인트(0.83%) 뛴 1만7879.3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소식에 채권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차분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7.15)보다 0.29포인트(0.03%) 하락한 846.86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은 내림세다. 엔켐과 삼천당제약이 각각 2%, 1%대 오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등 코스닥 대장주들은 1%대 아래로 약세다.

    이 외 HLB, 리노공업, 클래시스도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이노스페이스는 개장과 동시 공모가 대비 2.31%(1000원)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내 8%대로 떨어져 3만96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4.1원)보다 0.4원 오른 1384.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