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가상승률 2.4% … 11개월 만에 최저치식품 할당관세 연장 … 식품·석유 등 점검 강화
  • ▲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6월 소비자동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2%대 중반까지 하락했다"며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생활물가 상승률도 2%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누적된 고물가로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7월은 여름철 기후영향, 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먹거리 등 민생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7종에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바나나 등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했다. 또 무·배추 2만8000톤을 확보해 여름철 수요에 대응하고 마늘·양파·건고추 신규 비축으로 수급 불안에 대비 중이다. 

    아울러 이달 유류세 일부 환원 이후 부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등을 통한 점검도 강화하는 한편, 식품·외식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자금 지원을 지속하면서 원가 하락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