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맞아 전력수요 급증 … 선진국, 차세대 원자로 개발 몰두정부, 핵심인재 양성 추진 … 센터당 5년간 연 14억원 내외 지원
  • ▲ 서울대를 주관대학으로 하는 '차세대 고온 원자력시스템 융·복합 인력양성 센터'가 올해 첫 번째 차세대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서울대를 주관대학으로 하는 '차세대 고온 원자력시스템 융·복합 인력양성 센터'가 올해 첫 번째 차세대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올해부터 차세대 원자력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 3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이 중 첫 번째로 서울대가 주관하는 인력 양성 센터가 선정됐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전국 원자력학과장 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과학 선진국들은 막대한 전력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국가별로 개발 중인 SMR 개수를 보면 △미국 20종 △러시아 17종 △중국 9종 △일본 6종 등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차세대 원자력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와 신속한 실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 3곳을 지정한다. 지정된 센터는 5년간 연 14억원 내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서울대를 주관대학으로 하는 '차세대 고온 원자력시스템 융·복합 인력양성 센터'가 첫 번째 센터로 지정됐다.

    해당 센터는 차세대 비경수형 원자로 중 하나인 초고온가스로(VHTR)를 중심으로 핵심 요소기술과 전력변환 시스템, 고온열을 활용한 각종 응용 분야와 관련된 석·박사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윤 차관은 "과기부는 6월 초에 발표한 '차세대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방안'을 통해 차세대 원자로와 관련한 조속한 핵심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안으로 범부처 '차세대원자력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해 연구와 산업 분야 수요‧공급을 장기적으로 예측하고 인력 양성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