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참여 i-SMR 사업화 법인 설립 등 SMR 선도국 도약 전략 공유SMR 얼라이언스 출범 1주년, 산업 본격 육성을 위한 협회 전환 추진SMR 시장 규모 2035년 640조 성장 … 신규 원전의 5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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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업계가 협회 설립에 나섰다. 정부도 800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SMR 얼라이언스 1주년 총회를 계기로 민간의 원전시장 참여 확대 등을 포함한 SMR 선도국 도약 전략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주요 전략으로 한국형 i-SMR(혁신형 SMR) 건설 및 운영 지원, SMR 활용 민간 비즈니스 촉진, 파운드리 구축 인프라 정비 등이 제시했다.다.산업부는 현재 개발 중인 i-SMR의 초도호기 건설·운영에 필요한 실증지원 사업 추진과 민간 합작형태의 사업화 법인 설립하고 SMR 포함 원전산업 투자를 위한 800억 규모의 정책펀드 조성 등의 계획이다.또한 회원사들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SMR 반영 등 사업화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SMR 시장에서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 향후 SMR 얼라이언스를 협회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SMR 협회는 국내·외 다양한 SMR을 활용한 사업을 수행하려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할 창구 역할을 맡는다. 연내 준비를 통해 내년 상반기 출범시킬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미래 원전 패권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SMR에 집중해 관련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SMR은 주요기기를 모듈화해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발전용량 300MW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발전용량 1000MW 이상 대형 원전 대비 절반 이하 부지에 건설이 가능하며 건설 기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2035년 글로벌 SMR 시장의 규모가 640조원까지 성장하고 2050년엔 신규 원전의 50%가 SMR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유지하면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민간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