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조합원 1000명 파업 교육참가자 다소 줄어… 협상 소강상태무기한 파업 경고… 장기화 우려
  • ▲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나선 삼성전자 노조가 9일 이틀째 파업을 이어갔다.

    다만 파업 첫 날보다 참가 인원이 다소 줄었고 우려했던 생산 차질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전날 총파업 결의대회에 이어 이날은 조합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틀째 궂은 날씨가 이어져 대규모 단체 행동은 없었다.

    전날 결의대회에는 노조 추산 5000명 내외, 사측과 경찰 추산 3000여명이 참가했다.

    전삼노는 임금 인상률 인상과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 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사측이 10일까지 제시안을 가져오지 않거나 반응이 없다면 무기한 파업을 강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는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투입했으며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도체 사이클이 도래하는 상황에서 파업 장기화는 경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