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기관, 교육부 장관 명의 인증서로 3년간 홍보 가능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 연 4회 이상 운영해야
  • ▲ 2024년 상반기 선정 신산업 분야 인증기관 현황. ⓒ교육부
    ▲ 2024년 상반기 선정 신산업 분야 인증기관 현황. ⓒ교육부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24년 상반기 교육 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492개 기관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교육기부)로 제공하는 기관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신청할 수 있고 통과 시 3년 간 인증을 부여한다.

    교육부는 2016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을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인증하고 있다.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 인증서를 받고, 인증 유효기간인 3년 동안 대외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증 표시 사용 권한을 부여받는다. 단,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연 4회 이상 운영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인증기관 중에는 인공지능(AI)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등 주요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87개 신산업 기관이 포함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공공기관도 120곳이 인증을 받았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전북에너지서비스'는 학생들이 그 분야의 전문가를 꿈꿀 수 있도록 실질적인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식품 안전관리 인증 기준(HACCP) 체험관을 운영해 생생한 식품 안전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전북에너지서비스'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과 태양광 비행기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미래의 에너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상반기 선정된 492곳을 포함해 총 2691개가 운영된다. 공공기관이 940개, 민간기관이 1751개다.

    신규 인증 기관의 위치(권역)는 수도권이 155곳(3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권 121곳(24.6%) △충청권 86곳(17.4%) △호남·제주권 76곳(15.4%) △강원·대구·경북권 54곳(10.9%) 순이다.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 진로체험기관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양질의 진로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관을 지속 발굴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