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학생수 83만7834명 … 전년대비 1만7478명↓초중고 학급수 3만4428곳 … 1년 만에 777개 학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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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서울시 초·중·고등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만7000명가량 줄었다. 4년 전보다는 8만5000여명이나 감소했다.서울시교육청은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3월11일 기준)를 발표했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학생 수는 83만7834명으로 지난해 (85만5312명)에 비해 1만7478명(2.0%) 감소했다. 4년 전인 2020년(92만3138명)과 비교하면 8만5304명(9.2%) 적은 숫자다.특히 초등학생 수가 1만5529명 감소하며 36만491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학생은 2195명, 유치원생이 1744명이 줄며 각각 19만6453명, 6만1136명으로 나타났다.다만 고등학생은 오히려 1801명 늘어나 20만7585명이 됐다. 이는 2007년 황금돼지띠(현 고2) 출생 학생들의 영향이 크다는 게 교육청의 해석이다.학교 수도 줄어 올해 유치원 수는 지난해보다 6곳, 고등학교 2곳이 문을 닫았다. 다만 공립유치원은 지난해보다 2곳, 2020년에 비하면 42곳이 증가했다.학교 수가 감소하면서 학급 수 역시 줄었다. 올해 서울시 초·중·고 학급 수는 3만4428곳으로 지난해 3만5205곳 대비 777학급(2.2%) 감소했다.초등학생의 학급당 학생수도 지난해 22.4명보다 0.3명(2.0%) 감소했다.중학생의 학급당 학생 수는 24.9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0.4%), 고등학생은 24.5명으로 0.7명(2.9%) 증가했다.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 감소 폭 보다 학급 수 감소 폭이 더 컸고 고등학교의 경우 황금돼지띠인 현 고2 학생들이 증가하긴 했지만 교원 수 감소의 영향으로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증가하게 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세에 따른 교육부의 교원 정원 축소로 적정학급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