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제습기 사용 많아지는 여름철 실내 화재 ↑매트리스,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발생 등 위험시몬스, 국내 최초 난연 매트리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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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스
    여름철 선풍기와 에어컨, 제습기 등 가전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침대는 주거 공간 화재 발생시 가장 위험한 가구로 꼽힌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탓에 불이 붙을 경우 실내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발생한 냉방기 관련 화재는 총 180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에어컨 화재는 1265건, 선풍기 화재는 538건 등으로 주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6~8월에 1269건이 일어났다.

    침대는 실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를 발생하기도 한다. 불길이 침대 내부로 침투해 내장재를 태우기 때문이다.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 이러한 연기와 유독가스는 비상계단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침대업계에서는 위험성을 대폭 감소한 난연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시몬스는 2018년부터 국내 최초로 시판되는 가정용 전 매트리스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하고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올해 1월에는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에는 독자 개발한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이 적용됐다. 여기에 봉합 실과 봉합 면 테이프, 그리고 매트리스 아랫부분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 모두 난연 기능을 갖춰 불에 잘 타지 않고,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한다.

    실제 시몬스 침대가 침실 화재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실시한 ‘전 국민 생활화재 안전시험’에서 비(非) 난연 매트리스는 4~7분 만에 플래시 오버가 발생해 강제 진화한 반면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는 1분 30초도 안돼 불길이 자연 소멸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몬스 침대는 난연 매트리스 외에도 라돈 안전제품 인증과 친환경 인증도 획득하며 국내 침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난연 매트리스 생산 ▲라돈·토론 안전제품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등을 받았다.

    라돈의 경우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내 라돈 공식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시판되는 전 제품에 라돈 안전제품 인증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 토론 역시 2021년부터 안전제품 인증을 받고 있다.

    김형두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아파트는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건물보다 화재 위험성이 높고 집합 구조로 확산 염려와 함께 대피 안정성이 취약한 편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평소 집 안에서 화재가 날 수 있는 공간에 소화기를 두거나, 난연 성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 불의 확산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