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수술 등 큰 폭 변화 없이 진행 학회 참가 등 사유로 휴진 오는 15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복귀' 여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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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의료원 소속 교수들이 자율적 휴진에 돌입했지만 진료 체계는 정상 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후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진들의 일부 휴진이 발생했지만 진료 체계가 엉키지 않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휴진 사유는 학회 참석이나 개인 사유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의대증원 반대에 따른 휴진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 예상치 대비 휴진 비율이 낮아 외래 및 수술방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물론 의료대란 사태 전과 비교하면 축소됐지만 진료 축소 선언한 첫 날임을 감안하면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우려할 부분 없이 전체 진료과 외래와 수술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 첫날이라 휴진 비율이 높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다행스럽게 외래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수련병원에서는 오는 15일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사직 의향을 정리할 방침이다.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한 후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직 시점은 전공의가 요구하는 2월 29일 아닌 정부가 강조한 6월4일 기준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 복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신상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7일 개설된 채팅방에는 전날부터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등 리스트가 실명과 함께 공개됐다. 

    이에 경찰은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가용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엄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