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임 대신 '주도적 역할론' 강조투쟁 논의체로 작동했던 '올특위' 해체 권고의대증원 외 간호법 등 시도회장단이 대응
  •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이종현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이종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탄핵론이 불거졌지만 일단 유보하는 형태로 정리됐다. 의료계 내부 산적한 안건이 많으므로 '젊은 의사와의 소통, 적극적 행보'로 그간의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는 권고가 있었다.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지난 5월 임기를 시작한 임현택 회장은 의료계 내부에서 무기한 파업 '독단 결정' 등 논란이 있었고 전공의, 의대생들과 조율점을 찾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여기에 막말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내부적으로 탄핵에 대한 의견이 돌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탄핵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일단 유보하는 형태로 마무리됐다. 또 젊은 의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해체를 권고했다. 
     
    시도의사회장단 비공개 회의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의대생 대표와 소통 부재는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회장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므로 "각 지역의사회와 의대생, 전공의 대표와 지역모임을 통한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의 불참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올특위는 발전적 의미로 해체를 하고 회장 중심의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특위 참가 회장 및 타 직역 위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의대증원 문제와 별개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간호법, 면허취소법, 의료사고특례법 등은 시도의사회장단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