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시작 후 총성 들려오른쪽 귀에 피 보여트럼프 캠프 "트럼프 괜찮다…지역 의료시설서 검사중"
  •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성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울려퍼지자 연단에서 몸을 숙였다가 대피하고 있다. ⓒ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성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울려퍼지자 연단에서 몸을 숙였다가 대피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유세장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10분께(미 동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던 중 갑자기 총소리가 여러 차례 울렸다. 당시 트럼프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비판하던 중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을 자신의 귀에 가져다 댄 뒤 곧장 몸을 발언대 밑으로 급히 숨겼다. 이후 경호원 여러 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총소리는 이때도 간헐적으로 계속됐다. 연단 뒤에서 유세를 구경하던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면서 몸을 숙였다.

    유세 현장을 촬영한 영상과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찍은 사진에는 트럼프의 오른쪽 귓가와 얼굴에 핏자국이 묻은 모습이 담겼다. 다만 정확한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아 무대 밖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였고, 지지자들은 이에 환호했다. 그는 차를 타고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하고 나오는 길에 취재진으로부터 "(트럼프 총격 사건) 보고를 받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