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키에시'로부터 희귀질환 의약품 3종 도입한 데 이어 두 번째
  • 광동제약이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의 희귀의약품 4종(마이캅사·적스타피드·필수베즈·마이알렙트)을 추가 도입하고 국내 독점 판매·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캅사는 말단비대증 경구(먹는)형 치료제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희귀질환으로 기존 치료제는 주사제형뿐이다.

    적스타피드는 20세 이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치료제다. 기존 스타틴 제제로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필수베즈는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피부 및 점막 조직이 매우 연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피부에 수포가 나타나는 질환인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다.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신생아 시기부터 증상이 발현되며 심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전신수포, 통증을 동반한다.

    마이알렙트는 지방이영양증에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다.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데'와 함께 2022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 선정한 국내 도입이 시급한 글로벌 신약 5종 중 하나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키에시로부터 레베르시신경병증 치료제 '락손',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데' 등 총 3종의 희귀의약품을 도입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키에시의 혁신적인 희귀의약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키에시와 전략적 제휴가 희귀질환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