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자문, 지식교류 활동 등 적극 추진키로연세대 국제캠퍼스, 바이오 R&D·인력 양성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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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는 15일 IBM과 'BIO-Quantum Initiative(바이오-양자 이니셔티브)'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양자 컴퓨팅 연구·개발(R&D)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주요 내용은 ▲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과 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 제공 ▲워크숍·세미나·콘퍼런스 등 지식 교류 활성화 ▲양자 컴퓨팅·생명공학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자료 개발 지원 ▲공동 운영위원회 구성과 정기 회의 진행을 통한 협력 활동 등이다.연세대는 IBM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양자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고,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생명공학 분야 특히 단백질 구조 기반 신약 발견·개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정부는 지난 4월 25일 양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국가 전략인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연세대와 IBM의 이번 협약은 이런 국가 전략의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또한 이번 협약은 지난달 27일 발표된 인천·경기(시흥) 지역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과 맞물려 양자 컴퓨팅 기반 첨단 바이오산업 고도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송도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바이오 R&D와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대는 양자 컴퓨팅과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IBM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제이 감베타 IBM 펠로우 겸 부사장은 "IBM 퀀텀 시스템 원을 보유한 세계에서 두 번째 학술 기관이 된 것에서부터 이번에 새로운 바이오-양자 이니셔티브를 계획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IBM은 연세대와의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양자 생태계가 양자 알고리즘의 발견과 산업 관련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협약 체결 후 제이 감베타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관에서 양자 컴퓨팅의 최신 동향과 IBM 양자 개발 로드맵 등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한편 연세대는 올 하반기 중으로 국제캠퍼스에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 대학 내 설치 사례다.연세대는 양자 컴퓨팅을 발전시키고 실용적인 응용 분야를 탐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IBM 퀀텀 네트워크' 회원이다. 이 네트워크에는 포천 500대 기업, 스타트업, 학술 기관·연구소 등 250개 이상의 기관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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