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2.1%, 학생 87.6% "현 프로그램 만족해"정부, 범 부처 협력으로 2학기 늘봄 프로그램 지원
  •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2학기 늘봄학교 준비를 위한 부교육감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2학기 늘봄학교 준비를 위한 부교육감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초등학교 학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만족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교육부가 공개한 한국교육개발원(KEDI) 늘봄중앙지원센터 주관 '올해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 82.1%와 학생 87.6%는 현재 참여한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설문은 5월31일부터 6월13일까지 2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1학기 늘봄학교 2963곳 중 116곳 학생(417명)과 학부모(1051명) 등 1468명이 참여했다.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47.1%로 가장 많았고, '만족한다'가 35.0%로 그다음이었다.

    학생 만족도는 87.6%로 더 높게 나타났다. '매우 만족한다'는 49.5%, '만족한다'는 38.1%로 집계됐다.

    학생들에게 다음 학기에도 늘봄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기를 희망하는지 물어보니 89.3%가 재참여하겠다고 답했다.

    56.7%는 '매우 그렇다', 32.6%는 '그렇다'였다.

    늘봄학교 정책으로 가정에서 자녀 양육과 돌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도 86.5%에 달했다. 80.3%는 자녀 학교생활 적응과 교우 관계에도 긍정적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교육부와 각 부처는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 인력 등을 늘봄학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 27개 부처·청이 562종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8개 부처·청에서는 총 6414개의 교육활동 공간을 제공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초등학교에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교육 자원을 안내하고 늘봄학교 누리집에서 학교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교육(지원)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여건에 따른 늘봄학교 연계·협력 추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행저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협력 우수사례 공모전도 추진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부처 간 협력 덕분에 1학기 늘봄학교가 더욱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며 "2학기에 늘봄학교가 모든 학교로 확대되는 만큼 정부 각 부처, 지자체, 지역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