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논란에 극히 일부의 주장 일축 전공의·의대생 비판에 대해선 "마땅한 내용이고 개선할 것"정부에 하반기 모집은 '꼼수' 비판 … 지역의료 붕괴 야기
  •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5일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대한의사협회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5일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대한의사협회
    탄핵론과 식물 회장 논란이 불거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일련의 내용은 임명 전에도 나왔던 일부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정부에는 젊은 의사들의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15일 임현택 의협회장은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이 임박했다, 식물회장이 됐다 등의 얘기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한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의협 집행부를 흔들려는 사람들은 계속 있어왔고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전공의와 의대생이 지적한 막말 문제과 독단적 업무 추진 등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비판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받아들이고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전공의, 의대생들이 원하는 대로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9월 전공의 하반기 모집에서 '권역 제한'을 해제하면 지방, 필수의료는 무너지게 되고 오히려수도권 쏠림을 방조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한국의료가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임 회장은 "정부는 온갖 꼼수로 가을턴 모집을 할 것이 아니라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전공의와 학생들 말을 듣지 않고 의료개혁,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설계도도 없이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직접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의 말도 안 듣고 건물을 짓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는 "투쟁 논의를 위한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좌초 위기에 놓인 것은 아니다"라며 "20일 정규회의와 26일 행사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