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 적용 … 임상 2상 면제기존 경구제형 치료제 대비 복용주기 3배 ↑구갈(입마름) 등의 부작용 대폭 개선 기대
  • 신신제약이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경피형 과민성 방광치료제 후보물질 'UIP-620'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UIP-620은 기존 경구(먹는)제형 치료제 대비 복용주기 및 구갈(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고 신신제약 측은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자체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적용했으며 임상 1상 시험에서 혈중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해 임상 2상 시험을 면제받았다.

    임상 3상 시험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과민성 방광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UIP-620 투여 후 2, 6, 12주 시점에 UIP-620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며 위약 대비 UIP-620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게 목표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과민성 방광은 주로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복용주기가 3배 이상 개선된 UIP-620이 상용화되면 시장성이 매우 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UIP-620 상용화 과정에서 TDDS 기술을 고도화해 불면증 치료제 후보물질 'SS-262' 등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도 가속할 계획"이라며 "불면증, 과민성 방광 외에도 근감소증 치료제 등 다양한 고령화 질환 신약 개발을 통해 적응증을 다각화하고 이익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