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등 4개 부처·코레일·관광공사·23개 지자체 협약인구감소지역 소멸 막기 위한 관광상품 개발추진 나서
  • ▲ 지역사랑 철도여행-상품이용절차 인포그래픽 ⓒ농림축산식품부
    ▲ 지역사랑 철도여행-상품이용절차 인포그래픽 ⓒ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의 소멸을 막기 위해 최대 50%까지 기차승권 할인을 제공하는 등 철도 연계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정부는 공공기관·지자체와 16일 오후 서울역에서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철도공사·한국농어촌공사 및 23개 지자체 관계가자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책으로 철도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체결됐다.

    우리나라 인구감소(관심)지역은 107개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23개, 지역으로 치면 40개가 참여한다.

    먼저 정부는 철도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해 인구감소지역의 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과 패키지 상품을 다음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철도 승차권, 숙박, 렌터카, 입장권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기획전을 열어,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자유롭게 구성해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3개 지자체 대상 기차승차권을 최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먼저 11개 지자체 대상 왕복승차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지역의 주요 관광지에 붙어있는 큐알(QR) 코드를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40% 할인 쿠폰을 제공 받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적용 대상인 나머지 12개 지자체에 대해선 관광공사와 철도공사가 인근 철도역의 왕복열차 승차권에 10%를 우선 할인한다. 이후 지자체 내 혜택지를 방문하면 40% 할인권이 지급된다.

    문체부 주관의 '디지털 관광주민증(관광주민증)' 사업은 34개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관람·체험 등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철도공사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활성화를 지소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지역의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해 지역 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농촌관광 '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 백원국 2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기관 간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업무 협조로 인구감소지역 활성화 철도여행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통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과 상생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