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개선과제 꼽아최 회장 "중견기업 없으면 한국경제 쓰러질 것"
  • ▲ 최진식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중견련
    ▲ 최진식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중견련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하반기 경기 회복의 모멘텀 확보를 위해 중견기업에 대한 민관 금융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17일 피력했다. 

    최 회장은 이날 그랜드하얏트서울에 열린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제 187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전통 제조업은 물론 ICT, 제약, 바이오 등 모든 분야의 수출 기반을 구성하는 중견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 시스템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간의 급성장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중견기업들의 현실까지 정책금융 지원의 틀 안에서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중견기업 17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견기업 한국수출입은행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정책 자금 지원 확대(32.6%), 서류 및 절차 간소화(16.3%), 수출 세제 지원 확대(16.3%)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꼽았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이 없으면 수출이 무너지고, 수출이 갈피를 잃으면 한국경제는 쓰러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부의 원천인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서 미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법, 제도, 정책, 지원 프로그램의 구조적 변화를 이루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방안’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윤 행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을 위해 금리 부담 완화 등 다양한 우대 지원을 펼치고 있다”면서 “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SG, 컨설팅, 경상연구개발비 지원 등 단계별 최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