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충원 못하면 의료공백도 못 막아 예상치 웃도는 결원TO 제출 예정 의협 발표한 입장과 달리 '모집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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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의료원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 구로, 안산)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이 퍼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원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뽑아 의료공백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차질 없이 하반기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보도자료를 내고 가을턴 모집 포기와 관련해 "정의로운 결단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충원을 위한 과정에 돌입한 셈이다. 

    의료원 측은 "결원만큼 충원은 어렵겠지만 충분히 전공의를 확보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비공개인 상태이지만 예상치보다 많은 수치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가을턴 모집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료대란을 막을 탈출구 자체가 끓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위 '빅6 병원'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전공의 없는 병원 운영은 사실상 한계점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소속 전공의가 다시 원래의 진료과로 복귀하는 형태가 최선의 방법이지만 별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모집 통로를 차단하지 않고 가을턴을 열어두는 것이 유일한 대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되 환자 불편을 방조하는 형태로 병원 운영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의료원 측은 "어렵고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산하 3개 병원의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