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 안정화 자원 확보 … "전력공급 불안정 해소 기대"
  • ▲ 부북변전소 계통안정화 전경사진 ⓒ한국전력
    ▲ 부북변전소 계통안정화 전경사진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18일 경남 밀양에 위치한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메가와트(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첫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과잉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대형 배터리인 셈이다. 한전의 ESS는 대규모 발전기·설비 등의 정지나 고장 등 긴급 상황에서 배터리 시스템을 이용해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고, 광역 정전을 예방하는 설비다.

    이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에서 시행된 총용량 978MW ESS 건설 사업 중 마지막으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사업 준비부터 설비개선 등 모든 과정을 국내 ESS 대표기업(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 삼성SDI 등)들과 유관기관(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배너리산업협회, 전기산업진흥회 등)과 수행했다.

    한전은 이번 가동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최대 1기가와트(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가 미래성장에 기여한 모범적인 사업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한전은 "배터리 화재예방 대책 마련 등 ESS 설비 개선에 앞장서 기술 향상을 견인했고, 공청회와 현장설명회를 활용한 대내·외 다각적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모델 개발 및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는 한편,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