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7월1일~20일 수출입 현황 발표수출 18.8% 증가… 반도체 57.5% 껑충
  • ▲ 7월(1일∼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 7월(1일∼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약 3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57.5% 증가하면서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관세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7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전년 동월보다 18.8% 오른 371억7100만달러다.

    20일간 조업일수(16.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2억3000만달러) 늘었다.

    우리나라 수출액은 2022년 10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가 57.5% 오르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기준 8개월째 증가세다. 

    석유제품(28.4%), 철강제품(8.8%) 승용차(1.8%)도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3%), 선박(-49.1%), 정밀기기(-3.4%)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0.4%), 미국(13.4%), 유럽연합(3.3%), 베트남(23.6%), 일본(6.5%) 등에서 늘었다.

    이달 1∼20일 간 수입액은 372억2100만달러로 14.2%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3719만5200만달러, 수입액은 3489억4900만달러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은 10.0% 증가하고 수입은 4.6%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30억400만달러 흑자다.

    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연간 수출 전망을 전년보다 9% 증가한 6891억달러로 예상했다.

    각종 기관의 전망치를 봐도 연간 수출 규모가 6850억~690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수출 목표치는 전년보다 10.6% 오른 7000억달러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수출은 20일까지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7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의 우상향 모멘텀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대의 견조한 수출 플러스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