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모서 40개교 선정 … 23개교는 자공고 교육과정 운영
  • ▲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선정 지역 및 학교. ⓒ교육부
    ▲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선정 지역 및 학교. ⓒ교육부
    네이버·카카오 등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 등과 손잡고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립고등학교가 45곳 추가로 생긴다.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 결과 전국 64개 고등학교가 신청해 이 중 45개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지난 1차 공모에서도 40개교가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23개교는 올해 3월부터 자공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차 공모에서 선정된 경기 판교고는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과 미래사회, 데이터 과학과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10개 이상의 과목을 운영한다.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경기 고색고는 경기대와 협약을 체결해 '융합 과제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연구' 등 과목을 개발한다. 교사와 대학 강사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교육모델을 운영한다.

    충북 괴산고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괴산군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중원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보건·과학 및 인문·사회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신청 학교 중 조건부로 선정된 17개교는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한 뒤 추가 심의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교가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우수 모델이 일반고까지 확산해 지역의 교육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