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 다양한 분야 경제협력 기대"TF,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 계약협상 일정·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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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2일 주한 이반 얀차렉 체코대사와 만나 최근 체코 정부가 한수원을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체코 정부의 공정한 입찰 진행과 합리적인 평가로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성이 다시금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신뢰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전 아래, 양국이 함께 하나의 원전 생태계를 구성해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개발,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원전을 포함해 첨단산업·기술, 교통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며 "그동안 긴밀했던 양국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가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현안을 수시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원전협력을 매개체로 체코와의 경제협력 외연을 포괄적·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신규 원전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체코 신규 원전 사업 관련 '협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이번 TF는 총괄, 설계, 사업, 공사 등 각 분야별 한수원·협력사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됐다.
TF 실무진들은 조만간 체코 발주사와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해 계약협상 일정·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최종 계약체결 이후를 대비한 '체코건설준비센터'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체코건설준비센터는 계약 즉시 착수해야 하는 업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사전 발족됐다. 한수원은 센터를 통해 계약체결 이후의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체코 발주사와 세부 계약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3월 최종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