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리듬파마에 계약금 1억달러 포함 총 3억500만달러에 기술수출리듬파마, 5월 기업설명회에서 3대 과제 중 하나로 LB54640 선정
  • LG화학의 희귀비만증 신약 후보물질이 미국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24일 LG화학에 따르면 글로벌 파트너사 리듬파마슈티컬스(리듬파마)가 희귀비만증 신약후보물질 'LB54640' 미국 임상 2상 시험의 첫 시험자 투약을 시작했다.

    리듬파마는 선천적 및 후천적으로 시상하부 기능이 손상돼 식욕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12세 이상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28명을 모집해 1차 유효성 평가지표로 약물 복용 14주차 시점 체질량지수(BMI) 변화 값을 평가할 계획이다. 연장 연구에서는 52주 장기 복용 이후의 안전성 등도 분석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올 1월 리듬파마에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리를 계약금 1억달러(1300억원)를 포함한 총 3억500만달러(40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리듬파마는 지난 5월 진행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3대 과제 중 하나로 LB54640을 꼽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LB54640은 리듬파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유전성 비만치료제 '임시브리'와 같은 MC4R 작용제다.

    리듬파마는 2020년 11월 FDA로부터 임시브리를 POMC·PCSK1·LEPR 결핍증으로 인한 6세 이상 소아 및 성인 비만 환자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2022년 6월에는 바르데-비들 증후군(BBS) 적응증이 추가됐다.

    리듬파마는 임시브리의 적응증 및 글로벌 확장은 물론 투약 편의성을 높인 LB54640, 'RM-718'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데이빗 미커 리듬파마슈티컬스 대표는 "LB54640 전임상 및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부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없는 효과적인 MC4R 작용제 개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심각한 비만증을 겪는 전 세계 환자들이 각자에게 적절한 치료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