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514명 증가… 102개월 만에 두달 연속 상승인구 55개월 연속 자연감소… 5월 결혼 늘고 이혼 줄어
  • ▲ 경기 수원시 쉬즈메디 병원에서 한 산모가 아기를 돌보고 있다. ⓒ뉴시스
    ▲ 경기 수원시 쉬즈메디 병원에서 한 산모가 아기를 돌보고 있다. ⓒ뉴시스
    5월 출생아 수가 2~4월에 이어 넉 달 연속 2만명을 밑돌았으나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102개월(8년 반) 만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태어난 아기는 1만95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는 514명(2.7%)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가 2022년 8월 이후부터 8개월 연속 증가해서 올해 5월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출생아 수는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광주·대전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5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늘었다.

    올해 5월 사망자 수는 2만8546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39명 줄었다.

    5월 인구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 8999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5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결혼은 2만92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6%(3712건)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 지난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이로써 4월(24.6%)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두 달 연속으로 혼인 건수가 20% 이상 증가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혼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470건(5.6%) 줄어든 792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이혼 건수는 7701건으로 413건(5.7%) 늘어났으나,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관계자는 "최근 이혼 건수는 2012년 이후 줄어드는 결혼 건수에 따라 자연스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