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차 공무원 이탈 늘자 조직 경쟁력 제고 위한 시책 추진이상민 장관 "출근하고 싶은 부처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
  • ▲ 행정안전부. ⓒ뉴데일리DB
    ▲ 행정안전부. ⓒ뉴데일리DB
    최근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 이탈이 늘어나자 행정안전부가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혁신 시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행안부는 24일 조직문화 혁신 시책으로 '책으로 만난 사이(책만사)', '다행포럼', '행안부를 바꾸는 시간(행바시)', '보고서 새싹반'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책만사' 프로그램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익명으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서 추천하면 그 책을 고른 직원들이 간부와 독서 모임을 통해 멘토링을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1기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직원들의 호응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6월 진행된 제3기 '책만사'에는 총 10권의 책이 내부 게시판에 게시됐고 짧은 시간 안에 신청이 모두 마감된 바 있다.

    다행포럼은 문제의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는 소통·토론 플랫폼으로, 누구나 주재할 수 있고, 어떤 주제라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처음 열린 다행포럼은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개최됐다. '행복하게 일 잘하는 조직을 위한 제언'과 '우리가 바라는 조직문화' 발제를 시작으로, 참여를 희망한 다양한 직급과 연령의 직원 30명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행안부를 바꾸는 시간(행바시)은 점심시간에 직원들 간에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 시간으로, 매달 마지막 주에 열린다. 행바시에 참여하려면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한다.

    보고서 새쌕반은 매주 1회 점심시간에 직원들끼리 모여서 보고서 작성법을 100일간 연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3기 회원을 모집 중이다.

    한편 행안부는 직원들이 칭찬하고 싶은 동료 직원을 추천과 익명 투표를 거쳐 '이달의 행안인'으로 선정하기로 했는데, 행바시와 보고서 새싹반을 주도하고 있는 윤민지 주무관이 1호 이달의 행안인으로 선정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직원들이 행정안전부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출근하고 싶은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