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망 투자 늘려야 … 전기요금 인상 필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 에너지 혁신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전력망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2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100여명의 전력망 관련 정부, 학계, 산업계 전문가와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혁신 대토론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대규모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마련됐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확대로 전기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망 투자비용이 앞서 수립된 전력기본수급계획 10차에서 예측한 56조5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 전력망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력망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한전의 현재 여건상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대토론회에서 도출된 실천 과제들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고, 주기적인 점검과 환류를 통해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탄소중립 실천, 안정적 전력공급, 국가 미래 성장 기여라는 3가지 측면에서 국가기간망 신속 확충이 필요하다"며 "미래 먹거리가 될 반도체, 바이오, AI 등 첨단산업이 모두 전력산업 기반 위에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