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집중새벽 1시 정회, 10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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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새벽까지 이어졌다. 과거 행적과 신상 관련 질의가 잇따르며 정책이나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인사청문회를 자정이 넘은 시각에 개의했다. 자정까지 예고했던 청문회는 전체회의 차수를 바꿔가면서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갔고, 새벽 1시까지 이어진 뒤 정회했다.

    15시간에 걸친 청문회에서 방송통신 현안 관련 질의는 30여분 정도에 그쳤다.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에 대한 망 이용대가 부과와 방송규제 철폐, 유튜브 관련 사이버불링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거론됐다.

    야권은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다는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을 반복해서 문제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후보자에게 “길어야 몇 달짜리 ‘제3의 이동관’이 될 것”이라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사청문회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 후보자에게 문화예술인 편가르기 의혹과 관련된 질의를 예고하며 영화감독 박찬욱, 봉준호 등 참고인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