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5억대 중반…인근 시세比 고분양가GTX-B 춘천역까지 5.5km…도보이용 불가 춘천 분양단지 2곳 모두 미달…선착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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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이 강원 춘천시 동면 일원에 공급하는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신규브랜드 '아테라'를 적용한 단지로 시장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바로 옆인 '금호 아테라 더퍼스트(옛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청약미달에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붙은 상황이라서 흥행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25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4개동‧총 477가구로 타입은 전용면적 72㎡‧84㎡A‧84㎡B‧97㎡‧116㎡ 5가지로 나뉜다.전용면적별 공급가는 △72㎡ 4억4000만~4억5700만원 △84㎡A 4억9800만~5억3100만원 △84㎡B 4억9500만~5억2800만원 △97㎡ 5억9300만~6억6100만원 △116㎡ 6억1600만~7억38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용 등을 포함한 분양가격은 전용 84㎡기준 5억원대 중반대다.단지입지나 인근시세를 고려할 때 비싸다는게 주된 평가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금호 아테라 더퍼스트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격은 4억7590만~5억1190만원 사이였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아테라 에듀파크가 약 2000만원가량 더 비싸다.더욱이 금호 아테라 더퍼스트는 춘천에서 마지막 4억원대 신축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워 분양했지만 결국 정원미달로 선착순계약을 진행중이다.인근 J공인 관계자는 "바로 옆단지인 금호 아테라 더퍼스트 경우 청약당시 경쟁률은 높았다. 당연히 완판되는 줄 알았으나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일부에서 미달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저렴한 편인 아테라 더퍼스트가 현재 마피 500만원대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아테라 에듀파크는 뚜껑을 열어보기전까지는 흥행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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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입지 및 인프라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단지는 GTX-B 호재가 있는 춘천역에서 가깝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네이버지도를 참조하면 실제로는 5.5㎞나 떨어져 있다. 도보이용은 불가능하고 버스를 타도 30분이상이 소요된다.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가 개발중인 만큼 대형마트나 공공기관 등 생활인프라도 부족하다.교육인프라가 애매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로 꼽힌다. 단지 지근거리에 만선초등학교(185m)가 위치해 초품아라는 장점은 있으나 그외 중‧고교가 멀다.가장 가까운 중학교는 후평중으로 1.7㎞ 떨어져 도보통학시 약 28분 소요된다. 춘천여고교(870m)‧강원고교(1.3㎞)는 도보로 이동하면 각각 15분‧24분이 걸린다.더불어 근린생활시설 및 아파트 북측 10m 도로 지하에 소형오수펌프장 매설이 예정돼 단지내 인도에 배전반과 환기시설이 설치될 수 있다. 이로인한 악취와 소음도 우려되는 부분이다.인근 S공인 관계자는 "다른 지역들도 비슷하겠지만 춘천 역시 구옥과 신축아파트 가격 갭차이가 크다. 이렇다보니 인근주민들이 신축아파트가 5억원이라는 것에 대해 아직 심리적 저항선이 있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춘천역에서 가깝고 상대적으로 입지가 더 좋은 쌍용 더 플랜티넘도 전용 84㎡가 6억원대 초반이었는데 미달돼 선착순 계약중이다. 올해 분양한 단지 두 곳도 모두 미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