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 여파 우려됐던 전국의사 대토론회 … 현장 참석 대신 온라인 참여범의료계 투쟁체 '올특위'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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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여전히 정부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국민과 연대를 강조했다. 전국 휴진이 우려됐던 전국의사 대토론회의 현장 참석은 저조해 환자 불편사례가 드러나지 않았다.임 회장은 26일 의협 산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주최로 의협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를 통해 "의료계가 잘못된 정책과 폐해를 적극 알려 국민과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잘못된 정책을 고집하는 정부의 오만과 아집에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간 정부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없는지 경고하고 잘못된 정책 추진 중단을 위해 싸워왔다"고 했다.그러면서 "5개월간의 투쟁을 통해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강행에 대한 여론 동향이 점차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의협회장의 발언 이후에는 투쟁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전공의 수련과정 개편이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등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당초 전국 휴진이 우려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현장 참석자는 50명 안팎으로 상당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참여했다. 이로 인해 환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범의료계 투쟁체 역할을 주도했던 올특위는 이날을 기점으로 운영이 잠정 중단된다.올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임정혁 대전광역시의사회장은 "온 의사 직역의 지혜를 모아 이 땅에 올바른 의료제도가 굳건히 세워지기를 바란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선진 의료를 지켜내고,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