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드레스룸에 실외기…"소음·열기 어쩌나" 차량 진출입구 단한곳…출퇴근시간 혼잡할수올초 청약단지 대비 5000만원이상 고분양가2호선 마전역까지 3.2㎞…버스타도 25분소요
  • ▲ 인천 검단아테라자이 평면도.ⓒ분양홈페이지.
    ▲ 인천 검단아테라자이 평면도.ⓒ분양홈페이지.
    인천검단신도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 들어서는 '인천 검단아테라자이'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인근 시세대비 비싼 분양가와 아파트 내·외부설계에 대한 아쉬움 등 흥행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9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이단지는 지하 2층~지상최고 25층·6개동·총 709가구로 이뤄졌다. 타입별 가구수는 △59㎡ 468가구 △74㎡ 99가구 △84㎡ 142가구다. 

    아쉬운 점은 아파트 내부설계다. 보통 신축아파트 실외기실은 부엌과 연결된 다용도실 및 발코니에 만들지만 해당단지는 방안에 설치돼 있다. 

    전용 59㎡A‧B‧E타입 경우 안방 드레스룸 안쪽에, 59㎡C‧D타입은 침실2에 자리해 있어 여름철 실외기로 인한 소음이나 열기 등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700가구이상 대단지인데도 불구하고 차량 진출입구가 하나 뿐인 것도 마이너스요소다. 통상 타단지 경우 출‧퇴근시간 혼잡을 막기 위해서 차량출입구를 2곳이상 만들지만 해당단지는 한 곳뿐이어서 특정시간대 불편이 예상된다.
  • ▲ 인천 검단아테라자이 분양가.ⓒ입주자모집공고
    ▲ 인천 검단아테라자이 분양가.ⓒ입주자모집공고
    이밖에 단지인근에 저류지가 위치해 소음 및 악취문제도 우려된다. 입주자모집공고에서도 단지북측 저류지가 인접해 일부동 소음 및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분양가격도 인근 시세대비 높은 편으로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려워 보인다. 

    타입별 공급가격을 보면 △59㎡A 4억~4억3100만원 △59㎡B 4억~4억3100만원 △59㎡C 3억8400만~4억1400만원 △59㎡D 3억9000만~4억1400만원 △59㎡E 4억600만~4억3100만원 △74㎡A 4억6400만~4억9900만원 △84㎡A 5억2100만~5억6100만원 등이다. 

    지난 1월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전용 84㎡ 분양가는 4억4200만~4억9800만원선이었다. 

    또 같은달 분양한 '제일풍경채검단3' 역시 전용 84㎡ 분양가가 4억8300만~5억2000만원대였다. 올초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해도 검단 아테라자이가 최소 5000만원이상 비싼 편이다.  

  • ▲ 단지부터 인천2호선 마전역까지 거리.ⓒ네이버지도
    ▲ 단지부터 인천2호선 마전역까지 거리.ⓒ네이버지도
    그렇다고 입지가 좋은 편도 아니다. 네이버지도를 참조하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인천2호선 마전역까지 거리는 3.2㎞로 도보이용이 불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25분이상 소요된다. 

    더불어 단지인근이 개발중으로 대형마트‧병원‧공공기관 등 생활인프라를 이용하려면 도보로 10분이상 걸어나가야 한다. 

    학령기자녀를 뒀다면 교육인프라도 아쉽다. 단지 지근거리에 초등학교(185m) 개교가 예정돼 있어 초품아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외에 중·고교 거리가 멀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불로중교는 1.5㎞거리로 도보로 23분이 소요된다. 고교는 이보다 더 멀다. 마전고교와 검단고교 각각 2.1㎞, 2.3㎞로 도보이용시 30분이상 걸린다. 

    공인K 관계자 "검단신도시라고 하지만 핵심인프라가 몰려있는 중심지와는 거리가 제법 멀다. 입지면에서 아쉬운 게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분양가가 다른단지 비교해서 싼 편도 아니다. 입지와 가격모두 애매하다. 흥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