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과 면담
  •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에서 신디 매케인(Cindy H. McCain) 유엔 WFP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에서 신디 매케인(Cindy H. McCain) 유엔 WFP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소말리아, 라오스, 기니 등 개도국 3개국에 대한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30일 서울에서 신디 매케인(Cindy H. McCain) WFP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쌀 식량원조, 개발도상국 학교급식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WFP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송 장관은 '학교급식연맹(School Meals Coalition, SMC)'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 의사를 담은 약정서를 WFP 측에 전달하며 소말리아, 라오스, 기니 3개 국가에 대한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SMC는 전 세계 학교급식의 품질 개선과 규모 확대 등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의 국제 협의체로 98개국과 주요 국제기구가 참여 중이다.

    매케인 사무총장은 면담에서 "전쟁, 질병,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 식량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2024년 쌀 식량원조 물량을 두 배로 증량해 주신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이 보낸 쌀은 품질과 맛이 훌륭해서 현지에서도 호응도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WFP를 통해 매년 5만톤(t)의 쌀을 식량 위기 국가에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원 물량을 10만t으로 확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쌀 식량원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은 한국이 세계 식량위기 해소에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말씀한 바와 같이,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세계식량계획과 굳건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