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의협신문 구인구직 고도화 … 연수강좌 전폭적 진행임진수 의협 기획이사 "전공의 적극 지원으로 의사사회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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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 전공의들이 가을턴 모집에 수련병원을 향하지 않고 개원가 구직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과열 경쟁 탓에 급여 수준이 내려간 상태여도 복귀는 선택하지 않겠다는 기조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공의들의 구직 활동을 위해 진로 지원 TF를 신설했다. 

    31일 의협은 진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수리되면서 생계나 진로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전공의들을 위한 '진로 지원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 신설을 통해 기존 의협의 대출연계프로그램과 구인구직 게시판 등의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전공의 과별 특성을 고려한 사직 전공의들의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진로지원 TF는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대개협 추천 4인과 의협 추천이사 4인, 전공의 둥지팀 4~5인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크게 기존 플랫폼 구성 및 발전, 컨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6월 24일부터 운영중인 의협신문의 구인/구직 플랫폼을 이용하여 기본적인 정보 수집 및 열람을 통해 구직을 원하는 전공의들의 전문과목, 근로형태, 급여 등의 주요항목들을 선정해 플랫폼에 반영한다. 

    다수의 전공의들과 구인을 원하는 개원의 간 동의할 수 있는 보수의 규모를 산정하여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한편,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연수강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사직 전공의들의 전문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진로지원 TF는 연수강좌와 같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구인구직 게시판의 확대운영을 통해 선배 의사들과 전공의들을 연결해 전반적인 의사사회의 화합의 고리를 만들고 나아가 사직 전공의들의 생계와 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사직전공의 경험쌓기 프로젝트의 런칭 행사라 할 수 있는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강좌'가 접수 2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전공의들의 참여 열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공의들에게 다양한 배움과 경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